아무 예고도 없이 무참히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는 주인을 찾아 필사적으로 달려나갔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탄 차량을 쫓아 도로 위를 전력 질주한 유기견의 사연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사벨라(Isabella)라는 이름을 가진 누리꾼은 대만 타이중시에 있는 한 육교를 지나다가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녀석은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를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다.
ETtoday
이사벨라는 그저 평범한 유기견이겠거니 생각하며 갈 길을 재촉하려 했다.
그런데 녀석의 모습이 여느 유기견과 조금 달랐다.
자세히 살펴보니 녀석은 목줄을 입에 꼭 문 채 어느 한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여러 상황을 미루어 보아 방금 버림받은 녀석이 주인이 탄 차량을 쫓고 있는 듯했다.
눈 앞에 펼쳐진 안타까운 상황에 이사벨라는 녀석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기가 마땅치 않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이사벨라는 녀석을 놓쳐버렸고,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사벨라에 따르면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같은 시간에 녀석을 목격했다. 누리꾼은 "그날 강아지를 뒤쫓았는데 놓쳐버렸다"며 "더이상 녀석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사벨라는 강아지를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녀석에 대한 입양 의사도 밝힌 상태다.
이사벨라는 "주말에 강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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