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간)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는 한 병원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강아지 피루코(FiruCo)의 사연을 전했다. 녀석은 코로나19에 걸려 급하게 병원에 이송된 주인을 따라 왔다가 홀로 남겨졌다. 강아지는 기약 없이 사라져버린 주인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도록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고 강아지의 시름은 점점 깊어져만 갔는데
이하 Facebook ‘meli.valderrama.98’
홀로 자리를 지키는 녀석을 본 병원 직원 멜리 발데라마(Meli Valderrama)는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려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멜리는 녀석의 주인이 코로나19로 숨졌으리라고 추측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강아지에게 피루코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물과 음식 등을 주며 돌보았다. 그러나 녀석은 밥도 먹지 않고 주저앉아 주인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현재 피루코는 동물 병원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으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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