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비누로 손을 씻은 후 제대로 손을 건조하지 않는다면 감염 예방 효과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누로 손을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가 손상돼 수분과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피부 장벽이 약해집니다.
특히 알코올성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면 피부를 보호하고 노로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의 침입을 막아주는 유익한 박테리아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손 소독제를 과하게 사용했다가 오히려 피부가 거칠고 갈라지는 등 새빨갛게 부어오르는 부작용도 꽤 많습니다.
또한 갈라진 피부 상처 사이로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손에 물기를 말리지 않고 그냥 둘 경우 피부가 습해져 오히려 병균이 침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루에 너무 많이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씻는 것보다 필요한 경우, 한번 씻을 때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덧붙여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꼭 핸드크림과 같은 제품을 발라 피부에 보습을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일본 화학 제품 제조업체 카오(Kao Corp)의 대변인은 “물론 새로운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이기 위해 손을 씻고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필수지만 너무 과한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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