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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람들이 재미로 쏜 '화살'이 머리에 꽂힌 채 구조된 '아기 고양이' 현재상황 ㄷㄷ

by 리치형 2020. 3. 7.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사람에 의해 끔찍한 학대를 당한 채로 죽어가다 구조돼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발견 당시 고양이의 머리에는 고의적으로 사람이 쏜 듯한 커다란 '화살' 박혀있어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Animal Welfare League of Arlington'에는 머리에 화살이 박힌 채 죽어가던 고양이가 구조된 사연이 게시됐다.

 

미국의 알링턴 동물 복지 연맹의 구조 대원인 첼시(Chelsea Jones)는 머리에 화살촉이 박힌 아기 고양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 출동했다.

Facebook 'Animal Welfare League of Arlington'

구조 당시를 회상하며 첼시는 "내가 본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고양이는 머리에 화살이 박힌 채 죽어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시가 위급한 상황에 첼시는 고양이를 즉시 동물 병원으로 이송했고, 수의사는 머리에서 화살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준비했다.

 

기다란 화살은 고양이의 얼굴을 관통해 어깨뼈까지 들어간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기나 동맥을 관통하지 않아 당장 수술을 받는다면 살 가능성이 있었던 것.

 

장시간의 대수술 이후 다행히 화살은 무사히 제거됐지만, 화살이 박혀있던 부위의 감염이 심각해 고양이는 여전히 목숨을 장담 받을 수 없는 상태다.

Facebook 'Animal Welfare League of Arlington'

수술을 진행했던 수의사는 "화살이 왼쪽으로 1cm 정도만 빗겨 맞았다면 고양이는 즉사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의사는 고양이가 화살에 박힌 채로 일주일가량 생활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구조 대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현재 고양이는 발렌타인데이 때 구조된 덕분에 '큐피트'라는 이름을 얻고 구조 대원과 수의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사연이 게시된 해당 페이스북 계정에는 큐피트의 치료를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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