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물속에 떠 있는 여성을 마치 구조라도 하려는 듯 여성의 다리를 꼭 붙잡고 있는 듀공(Dugong)의 사진과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사진 속에서 듀공은 여성의 두 다리를 꼭 부여잡은 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성이 오리발을 끼고 물장구를 치는 모습을 구조 신호로 착각한 듀공은 이같은 행동을 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히려 여성은 듀공이 잡고 있는 탓에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됐고, 그가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인어(mermaid)’의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고래와 같은 바다 포유류에 속하는 듀공은 그 크기가 3m에 달해 다소 후덕한 몸집을 자랑합니다.
거대한 몸집과 달리 온순한 성격을 지녔으며 순둥한 비주얼이지만 온몸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반전의 반전 매력을 지녔습니다.
‘듀공’이라는 이름은 말레이 원주민 언어 ‘바다의 여인(duyong)’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새끼를 안고 물속에서 젖을 먹이는 모양이 마치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여인의 모습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격도 온순한 데다 다른 포유류 대부분이 육식을 하지만 듀공은 초식을 해 사람에게 거의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이름의 어원으로 보나 성향으로 보나, 또 사연 속 행동에서도 느껴지듯 듀공의 따뜻한 마음씨가 고스란히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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