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들중 일부가 간호사들에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고 있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에서는 서울대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일하고 있는 최원영 간호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신혜식등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중이던 몇몇 유튜버들이 병실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연합뉴스
그런데 이들 말고도 많은 확진자들이 “밥이 맛없다”,”택배를 못 받게한다”등 개인적인 투정까지 부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보다못해 최 간호사는 “지금 호텔에 룸서비스 시킨 줄 아냐”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힘들게 고생하는 이들에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니까 너무 화가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연합뉴스
이어 그는 “간호사들은 격리복을 다 입은 채 병실에 들어가야된다. 수시로 택배나 자장면을 시키는 분도 있다. 1층가서 받아오라 시킨다, 그런건 놔뒀다고 줄 수 없으니까..”라며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또 “혼자서 음식을 잘 못 드시는데 자기 어머니 걱정된다고 먹기 힘든 삼계탕을 시켜다 줘서 간호사가 격리복을 입은채 뼈를 다 발라드렸다” 털어놓았다.
클립아트 코리아 (기사와 관련없음)
말도 안되는 요구였지만 안된다며 설득할 시간에 그냥 해드리게 된다는 것이다. 실랑이를 하게 되면 지치기만 하고 결국은 울며 겨자먹기로 해줘야 된다고 한다. 이에 간호사들은 정작 해야될 일을 못하게 되고 업무에 지장까지 생긴 다며 호소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