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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재에서 구조된 길냥이의 살고자 하는 의지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by 리치형 2020. 3. 11.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서드버리에서 발생한 차고 화재에서 길 잃은 아깽이가 구조됐다.

 

당시 5주밖에 되지 않았던 녀석은 발에 3도 화상을 입었고 등과 머리의 몇 군데에도 화상이 있었다.

 

다행히 녀석은 즉시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고 24시간 치료와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수의사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녀석은 자신을 치료해주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얌전히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길 잃은 아깽이 도비는 치료를 받는 동안 수의사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듯 행동했다.

 

아깽이는 치료를 받는 동안 파이터처럼 이겨냈고 직원들은 교대로 녀석을 껴안아 주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 소식을 접한 매니툴린 섬의 롭 맥과이어는 동물병원을 방문했다. 녀석은 회복을 위해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롭과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롭이 떠날 시간이 되자 녀석은 롭의 팔을 붙잡고 놓지 않았고 그런 녀석을 보자 롭도 떠나기가 힘들었다. 그날은 어쩔 수 없이 병원을 떠나야 했지만 롭은 계속해서 녀석의 상태를 온라인으로 살펴보았다.

 

도비는 회복 중 발가락 몇 개를 잃었지만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붕대를 풀자 직원들의 다리에 올라타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온 방 안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제 도비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됐을 때 반가운 손님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녀석을 입양하기 위해 달려온 롭이었다.

 

도비는 새로운 집에서 곧바로 적응했다. 그곳에는 녀석의 새로운 형제 고양이 스위프, 오리온, 노리즐이 있었고 아무 거리낌 없이 아깽이를 받아들였다.

도비는 입양 후에도 계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했다. 보통의 고양이라면 약 먹는 것을 질색하겠지만 녀석의 살고자 하는 의지는 정말 놀라웠다. 그 때문이었을까? 녀석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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