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곧 다가올 이별을 예감한 듯 동생을 더욱 힘껏 껴안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8년, 중국 매체 콰이바오가 전한 우애가 깊은 강아지 형제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한 남성은 구경삼아 마을 근처 시장에 들렀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남성은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강아지 두 마리에 시선이 머물렀다.
kuaibao
하늘색 케이지에 올려져 있는 녀석들 옆에는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누군가와 연신 흥정하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이야기를 듣자 하니, 두 녀석은 형제지간으로 돌볼 여력이 없었던 여성이 입양을 보내기 위해 시장을 찾은 것이었다.
흥정이 끝나고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형은 절대 헤어질 수 없다는 듯 두 발을 벌려 동생의 목을 꼬옥 끌어안았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여성을 바라보는 강렬한 눈빛에서는 결연한 의지(?)마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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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형의 마음을 느꼈는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하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두 녀석은 여성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서로 떨어져 각기 다른 주인의 품으로 보내졌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며 수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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