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는 집에 몰래 침입해 도둑질하던 4명의 강도는 웨딩 사진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에 그만 홀딱 반해버린 것이다. 이들은 결국 도둑질만 하고 도망가려던 계획을 바꿨고, 용서받지 못할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신혼부부 집을 도둑질하다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붙잡힌 20대 강도단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3년 5월 산둥성 린이시(临沂市) 페이현(费县)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ETtoday
당시 4명의 강도단 장 쑤준(Zhang Xuejun), 왕지 잉(Wang Jiying), 푸강(Fu Gang), 자오 펑(Zhao Feng)은 우연히 빈집을 발견하고 침입했다.
그들이 들어간 곳은 온갖 호화스러운 물건이 가득한 부유한 신혼부부의 집이었다. 도둑들은 방안 곳곳을 뒤지며 현금, 보석 등을 훔치고 도망치려 했다.
도둑질을 끝내고 집을 나서려던 찰나, 강도단의 시야에 신혼부부의 웨딩사진이 들어왔다. 이들은 사진 속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날씬하고 매혹적인 몸매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신부의 자태를 본 강도단은 계획을 바꿔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Sina
얼마 후 외출했던 신혼부부가 돌아오자 강도단은 이들을 묶어 잔혹한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남편을 의자에 묶어 못 움직이게 만든 다음 그가 보는 앞에서 아내의 옷을 벗기고 돌아가면서 성폭행했다.
무려 8시간 동안 부부를 농락하며 괴롭힌 강도단은 끝내 여성을 살해했고 이를 은폐하려 남편까지 무자비하게 폭행해 목숨을 잃게 했다.
이 같은 끔찍한 범죄는 강도단 중 한 명이 범행 현장에 신분증을 떨어뜨리고 가면서 발각됐고, 네 명 모두 공안에 긴급 체포됐다.
Sina
체포 당시 범인 중 한 명은 훔친 피해자들의 옷을 입고 있어 전국민을 분노케 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범인들을 향한 국민적인 분노가 쏟아졌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범인 중 3명은 사형, 1명은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2016년 6월 3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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