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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군인들이 짜장면 시키면 ‘단무지’ 가격 추가로 받는 강원도 양구의 중국집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1. 8.

 

강원도 양구군의 한 중식당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을 시키면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단무지에 가격을 붙여 판매한 것이다. 군인을 상대로 부당 대우를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일 조선일보는 강원도 양구의 한 중국 음식점은 장병에게 일반인과 다른 요금을 적용해 음식값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외박을 나와 중국집에 들렀는데 단무짓값 500원을 별도로 받았으며, 곱빼기를 시켰더니 1,500원을 추가로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집마다 곱빼기 추가 가격은 상이하다고 하지만, 단무지의 경우에는 대부분 ‘기본 찬’으로 손님에게 제공된다. 장병들을 상대로 일반 손님과 다른 요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A씨는 숙박업소에서도 부당함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기본 숙박 요금으로 7만원을 냈지만, 1인당 추가요금을 3만원 씩 더 내 총 16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인당 추가 요금을 받는 건 당연하지만, 그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냐는 것이다.

군인이라는 이유로 바가지 쓰고 부당 대우를 받는 건 비단 A씨만의 일이 아니다. 양구군을 비롯한 군부대 지역에서 장병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들려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강원도 내 접경지의 군 장병 5천명을 대상으로 ‘외출·외박 시 부당 대우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3천2백여 명은 ‘부당 대우’를 받은 바 있다고 답했다. 부당 대우의 순서는 바가지요금, 카드 거부, 불친절 등의 순이었다.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주말에 부대 밖으로 나오는 군인들을 상대로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을 받아 챙기는 업주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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