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에 걸려 모든 기억을 잃은 할머니가 생전 가장 좋아하던 음악을 듣자 기적이 일어났다.
전직 발레리나 출신인 할머니는 모든 기억을 잃었어도 평생 춰 온 발레 동작만은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백조의 호수’를 듣자마자 마치 바로 어제 연습이라도 한듯 자신이 한평생 춰 온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치매에 걸린 전직 프리마 발레리나 할머니 마르타 C 곤살레스(Marta C Gonzalez)의 이야기를 전했다.
YouTube ‘Música para Despertar’
마르타 할머니는 1960년대 뉴욕에서 이름을 날리던 프리마 발레리나였다. 할머니는 발레리나로 활동하면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가장 많이 췄다.
알츠하이머로 요양원에서 지내는 마르타 할머니는 거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 휠체어를 타며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요양원을 찾은 한 음악 치료사가 할머니에게 ‘백조의 호수’를 들려주었다. 이어폰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자 갑자기 할머니의 힘없던 할머니의 눈빛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비록 휠체어에 앉아 있었지만 ‘백조의 호수’에 맞춰 그 시절 추었던 발레 동작을 재현해내기 시작했다.
치매로 모든 기억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할머니가 일평생 추었던 발레 동작만큼은 아직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YouTube ‘Música para Despertar’
할머니는 우아한 몸짓으로 마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하던 시절로 되돌아가 멋진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마르타 할머니가 발레 동작을 마치자 이 모습을 숨죽이고 지켜보던 요양원 직원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안타깝게도 마르타 할머니는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할머니에게 음악을 들려줬던 음악치료단 무시카 파라 데스페르터(Música para Despertar)는 할머니를 널리 기리기 위해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너무나 아름답고 슬픈 영상이다”, “젊은 시절 할머니가 얼마나 열심히 발레를 연습했을지 상상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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