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에서 편집 어마어마했던 화투씬
가구공장에서 일하던 고니(조승우)는 아저씨들 화투판에 한 번 꼈다가
3년동안 번 돈을 하루에 다 잃고 얼이 나가서는 누나가 이혼하고 받은 위자료를 들고
다시 화투치러 오는데…
화투 시작
만화같은 화면편집도 시작
고니 손 따로 보여주면서 진짜 8땡(8=달) 잡았다는거 보여줌
판에 참여하는 사람 5분할 컷
그리고 화투장 넘어가면서 화면전환
팔땡 잡아서 긴장 시작한 고니도 역시 보여주고
가구공장 사장님은 개패가 들어왔다고 패를 던지는데 장 한장을 까뒤집으면서 던짐
오른쪽 박무석 – 에이 사장님 패를 그렇게 던지십니까
고니 속마음 – 10 한장이 빠졌으니까.. 장땡은 없다?
껌 씹는 사람이 춘재인데 ‘꺼먼거..꺼먼거’ 하면서 패 확인함
고니 속마음 – 꺼먼거?? 꺼먼거면 1하고 8인데 8은 내가 가지고있고.. 그럼 춘재형은 1인가?
그리고 6분할 컷
계속 표정관리 안되는 고니도 보여주면서 게임 진행상황도 보여줌
‘이백 받고 이백 더’, ‘사백에 사백 더’ 하는데 쇼트가 많음
고니 – 오케이 사백 받고 육백 더 합이 천
사장님 – ㅋ 너 단판에 끝낼거야?
고니 속마음 – 남이사
오른쪽 삼분할 컷에서 또 돈다발 컷이 튀어나옴
춘재 – 싹 다
진섭 – 어이구 이런 판에 안 끼면 병신이지 자
고니 속마음 – 진섭이형은 9땡인가?? 어차피 난 판만 키워주면 된다 이거지??? 오케이오케이
아까 시작할 때 처럼 참가자 4분할컷+화투장 뒤집히면서 화투 종료
크으
이제 패 까볼 시간~
박무석 – 5땡
고니속마음 – 오케이 5땡 뒈지시고~
진섭 – 어.. 5땡? 난 7땡인데
고니속마음 – (흥분) 오케이 7땡도 뒈지시고~
고니 – !!!! 잠깐잠깐!! 나 8땡 나왔어요!
춘재 – 고니야~ 넌 왜이렇게 재수가 없냐~ 봐. 9땡
고니 – 9땡?
고니- 잠깐만 잠깐만 아까 막 꺼먼거 꺼먼거 그랬잖아
춘재- 아이~멍청한 새끼, 잘 봐 이 귀퉁이에 시커먼 거 있잖아
화투 가리키는 춘재, 고니 표정, 화투장 다 한 번에 보여줌
박무석이 진섭 때리면서 3장 기리하라니까 왜 4장 기리하냐고 때리고 (원래 둘이 짠거)
진섭이 자기는 분명히 3장만 뗐다고 싸우면서 개판남
고니는 넋이 나감.. 누나 위자료 다 잃음
이 뒤에 보면 사실은 박무석-사장님-춘재 다 한 편이어서 돈 들고 튀고
고니만 속아가지고 돈 털린 거
그래서 고니가 박무석한테 복수하러 떠나면서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됨
지금까지 총 2분짜리 장면인데 편집 대박
이 장면을 총 24시간 동안 찍었는데
감독(최동훈)이 배우들한테 이런 쇼트들을 다 설명할 수가 없어서 배우들이 뭐 찍는지도
모르고 찍었다함.
이런 화면 나누는 편집은 그 유명한 마지막 아귀-고니 화투씬에서도 나오는데
저 처음 화투씬과 달리 분할된 장면 경계를 제대로 두지 않음
아귀- 4억 / 고니- 죽어
아귀- 3억 / 고니- 죽어
아귀- 1억 / 고니- 죽어
아귀- ㅎㅎ2천/ 고니-ㅎ죽어
+)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신 원작자 허영만 화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