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주 최소 세 차례 암살 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정보는 정작 러시아 내부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로 인해 작전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첸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암살 시도를 했다.
Twitter 'News4Ukraine'
하지만 우크라이나 보안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닿기 전에 제거됐다고 말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 서기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암살 계획들을 우크라이나 측에 알려줬다.
와그너그룹은 젤렌스키 대통령 보안팀이 정보를 확보해서 자신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한 데 놀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안전이 완전히 보장 된 건 아니다. 현재 키이우에만 여전히 용병 약 400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정부의 강한 압박을 받아 조만간 또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와그너그룹 / central.asia-news
와그너그룹은 6주 전에 키이우에 들어와서 암살 명단에 올라있는 고위급 인사 24명을 추적하고 있었다.
와그너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아프리카 작전 인력을 모스크바 외부 기지로 불러 조직을 재편성한 뒤 우크라이나로 파견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내게는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며 결연한 항전 태세를 나타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면 담판을 제안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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