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정부령을 통해 '비우호국가'를 지정하고 제재를 예고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러시아 정부가 자국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국가를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비우호국가 목록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모나코, 노르웨이, 스위스,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됐다.
해당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 시민에 대해 제재를 단행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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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 pixabay
법령에 따르면 앞으로 비우호국가로 지정된 국가의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는 모두 러시아 정부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국의 채권자에게 채무를 지고 있는 러시아의 기업과 개인이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치는 월 상환액이 1,000만 루블(한화 약 9,560만 원) 이상의 지불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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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근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가치는 70% 폭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 등 채권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해 70~80루블에 거래되던 미국 1달러가 현재 155루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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