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서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모습이 세계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딸, 사랑하는 아내, 연인을 안았던 이들의 손은 이제 차가운 총을 들고 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안타깝고 가슴 아픈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동유럽 매체 'NEXT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Odessa)의 기차역에서 촬영된 한 가족의 작별 인사 장면을 공개했다.
Twitter 'nexta_tv'
사진에는 열차의 창을 사이에 두고 애틋한 이별을 하는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아내의 모습이 담겼다.
국가총동원령으로 인해 나라를 지켜야 하는 남자는 아내와 아들이 안전히 지낼 수 있도록 국경을 넘어 주변 국가로 향하는 기차에 태웠다.
얇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남자와 가족은 손을 맞댔다.
언제 이 전쟁이 끝날지 기약할 수 없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가족들은 뜨거운 눈물만을 흘렸다. 어쩌면 서로를 영영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남자는 기차가 떠나자 온 길을 되돌아가며 얼굴이 빨개지도록 오열했다.
Twitter 'nexta_tv'
(좌)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체르니히우의 주택가 / Twitter 'anya_voytenko', (우) 블라디슬라브 아트로셴코 체르니히우 시장이 보낸 사진 / DailyMail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 아픈 장면이다", "2022년에 이런 장면을 보게 되다니", "전쟁의 악몽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한 나라의 도시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정을 파괴했다.
그런 반면에 유로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와 자녀 4명을 스위스의 비밀 장소로 대피시켰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 공분이 일고 있다.
한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9일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51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08명이 다치는 등 총 1,424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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