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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방역물품 지원한 경주시장, “쪽발이냐?”

by ㅝㅐ 2020. 5. 23.

경북 경주시가 일본에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좌)감사 인사하는 일본 나라시장 (우)주낙영 경주시장

경북 경주시는 지난 17일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 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 방호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 또한 추가로 이달 말까지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과 방호용 안경 500개를 지원할 에정이라고 전날(21일) 밝혔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의 누리꾼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정부 측은 ‘일본을 위한 마스크 지원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한일 외교 및 경제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왜 지자체가 단독으로 일본에 지원을 나서냐는 것이다.

경주시청 자유게시판

경주시 홈페이지와 주낙영 시장의 개인 SNS 등에는 “대구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을 때는 병상이 부족하다며 경주 이송을 반대했으면서 일본에는 구호 물품을 보낸다고?”, “왜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일본을 돕냐”는 등 다수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결국 주낙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지원과 관련해 밤사이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시달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승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문화대국인 우리의 아량이고 진정으로 일본을 이기는 길이 아니겠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극일이라는 점을 간곡히 호소드리고 싶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누리꾼들의 비판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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