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부터는 유선 이어폰 ‘이어팟’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에어팟까지 구매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라 해석된다.
2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TF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12에 “무상으로 유선 이어폰을 제공하는 것을 중지할 것이고 연말 휴가 시즌에 에어팟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에어팟 판매를 유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어팟은 29달러(3만5000원), 에어팟은 159달러(1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첫 모델을 판매할 당시부터 이어폰을 번들로 무상 제공해왔다. 애플은 2016년 9월, 아이폰7을 출시할 당시, 기기에 3.5mm 헤드폰 잭을 없앤 채 이어팟을 라이트닝 단자용으로 제공했다. 이에 유선 이어폰을 라이트닝 단자에 꽂아 쓰는 식으로 바뀌게 되면서부터 함께 출시된 에어팟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한편, 현재 애플의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에어팟 출하량은 5870만대로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몇년 전부터 애플이 에어팟을 할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고 밍치궈가 언급한 프로모션 계획의 일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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