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다.
평생 함께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반려견과의 이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에 앞서 주인이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서 볼 것을 걱정한 반려견이 먼저 보인 행동이 전세계 집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반려견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견주의 사연이 올라와 많은 반려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텐센트
사연 속 글쓴이는 얼마 전 15년간 길러온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그는 녀석이 꼬물꼬물 강아지 시절일 때부터 길러오며 모든 유년 시절을 함께 해왔다.
글쓴이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항상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기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시간이 흘러 글쓴이는 멋진 청년이 됐지만, 반려견은 어느새 사람 나이로 치면 80살이 넘는 노견이 됐다.
텐센트
늘 총명하고 활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녀석은 물 마시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녀석은 집 밖으로 나섰다.
평상시처럼 마당에 오줌을 누러 가는 줄 알았던 글쓴이는 한참이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 녀석이 걱정돼 나왔다가 깜짝 놀랐다. 녀석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온가족이 주변을 샅샅이 뒤지며 애타게 찾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아지가 발견됐다.
텐센트
안타깝게도 녀석은 몸을 한껏 웅크린 채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강아지를 보며 가족들은 그제야 녀석이 혼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들에게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혼자 밖으로 나와 쓸쓸히 눈을 감은 것이다.
Weibo '萌宠物爱宝宝'
마지막까지 가족들을 먼저 생각한 녀석의 충직함에 글쓴이는 너무 가슴이 아파 골목길에서 슬피 울었다고 전했다.
삶의 마지막까지 자신보다 주인을 먼저 생각한 충직한 녀석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은 너무 슬프고 가슴이 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반려견들을 무지개다리로 건너 보낸 사람들은 남은 가족들의 아픔에 크게 공감하며 위로의 말들을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