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명이 있고 고통을 느끼는 반려동물을 마치 인형 다루듯 하는 견주들이 있어 충격을 안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아지의 발톱을 아주 짧게 자른 뒤 인증샷을 올리는 일부 견주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하는 행위는 이른바 '발톱 날리기'라 불리며 집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을 상대로 한다.
실내견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정도 발톱을 잘라내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강아지의 발톱 안에 혈관이 있기 때문에 끝부분만 살짝 다듬는 정도로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발톱 날리기'는 발바닥에 아주 가깝게 잘라 혈관이 잘려나가 피가 나기도 하고, 강아지들은 고통에 울부짖는다.
'발톱 날리기'를 하는 이들은 "혈관을 전체적으로 한번 날려줘야 강아지한테 좋다", "슬개골 탈구 예방에 필수다" 등의 이유를 들며 '학대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이유뿐만 아니라 보기 좋으라고, 혹은 거슬린다는 이유로 '발톱 날리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발톱 날리기'를 했다는 한 누리꾼은 "털을 기르고 싶은데 발톱에 끊어지거나 바닥과 발톱이 부딪히며 나는 '타닥타닥' 발소리를 듣기 싫어서 날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 큰 문제는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포털사이트나 SNS 등에 '발톱 날리기'를 검색하면 지난 2015년경부터 꾸준히 관련 글이 게재되어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으로 치면 손톱을 그냥 뽑는 것 아니냐", "너무 잔인하다", "이런 사람은 제발 강아지 안 키웠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발톱 날리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혈관 옆에 신경이 같이 잘려 나가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세균 감염 위험까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쇼핑몰 홈페이지
이 외에도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려동물 발톱 커버'를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반려동물의 발톱에 의한 가구 스크레치나 상처 등을 미리 방지하겠다는 목적으로 본드를 사용해 발톱 위에 덧대는 행위다.
이처럼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 때문에 애꿎은 동물들만 학대당하고 있어 분노가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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