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아기 얼굴에서 상상도 못 할 물체가 발견됐다.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아론과 엠마 부부는 어느 날 7개월 된 딸 미야를 돌보다 왼쪽 뺨이 부은 걸 확인했다.
붉게 변한 데다 골프공 1개 반 크기로 부풀어 있었다.
놀란 두 사람은 딸을 데리고 곧바로 인근 병원을 찾았다.
미야를 살펴본 의사는 단순히 림프샘이 부은 것으로 진단했고, 항생제를 투여한 후 가족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미야의 증상은 더 심해졌다.
부부는 미야를 데리고 더 큰 병원을 방문했고 “림프샘에 포도상구균이 감염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펜으로 뺨에 부어오른 영역을 표시해가며 미야의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했다.
Facebook ‘Aaron Whittington’
그 과정에서 미야의 뺨에서 가시같은 물체가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이를 확인한 의사와 부부는 깜짝 놀랐고, 미야의 뺨에 튀어나온 가시를 당겼다.
가시의 정체는 약 5cm 정도 길이의 검은 깃털이었다.
AP
의사는 “미야도 모르게 깃털을 빨아들였거나 호기심에 삼켰다가 목에 박힌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뺨쪽으로 깃털을 밀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미야의 통증이 심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Facebook ‘Aaron Whittington’
그제야 부부는 미야가 지난 몇 주 동안 왼쪽 얼굴을 잡아당기고 불편해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들은 미야가 크게 고통스러워하지 않아서 이가 나는 중이거나 귀에 무슨 이상이 있는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소아과에서 일한 한 간호사는 빗질한 후 나온 털 뭉치 같은 것을 삼켜서 병원에 오는 아기도 본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아이가 어릴 때는 침구나 의류 등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Facebook ‘Aaron Whittington’
다행히 미야는 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했고, 아론과 엠마 부부는 집에 있던 오리털 베개를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2년에 있었던 일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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